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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6

Posted by Lily Vaughan LVP DIARY : 2009. 1. 6. 16:32


1.
나는 이미 어른이 되어 있습니다.
이미 어른이 된 상황에서도 장래희망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는가?
난 이 다음에 커서 ***가 되어야지. 라는 꿈을 가지고 있어도 괜찮은 것인가? 라고 간혹 생각합니다.
이 물음에 대한 원론적인 답은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인 답은 쉽게 하기 힘들 것 같네요.
저는 애초에 현실적인 타입이 아니니 별로 상관없어요.
죽을 때까지 '커서 ***가 되어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 겁니다.

2.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예쁘고 귀여운 남자를 아주 많이 좋아해요.
좋아하는 스타일이 자주 바뀌는 게 흠이긴 하지만요.
초딩 때부터 좋아했던 사람은 김원준. 재작년에는 이준기였죠. 작년에는 탑이었고요.
'예쁜 남자는 부담스러워서 같이 데이트할 수 없어' 라고 말하는 여자들이 종종 있는데, 저는 그런 거 없습니다. 남자 쪽이 너무 예뻐서 제가 오크 혹은 우르크하이처럼 보인다고 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ㅋㅋㅋ

제 옆에 4년 넘게 있는 사람은 미중년인데 (처음 반했을 때는 뽀송뽀송한 미청년이었지만)
현재 모습으로 추정컨대, 나이가 들면 Nick Cave 처럼 변할 것 같습니다.
목소리도 비슷하면 더욱 좋으련만.

3.
글 자체는 평범하나 훈남 아나운서가 쓴 글이라면 그 느낌(?)이 왠지 다릅니다.
출처는 확실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2310881

4.
아까 당신의 인터뷰를 읽었어요.
아마 요정이 실재한다면 당신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짧은 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찍은 사진은 의외로 실제 나이에 걸맞는 모습이어서 안심했죠. 저도 참 -_-; 비열한 사람입니다.
당신의 인터뷰 중 일부는 거짓이었어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Topic이고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사실'을 알고 있죠.
당신도 그걸 알고 있겠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사실을 알아 버리면 쓸데없는 잡음이 생기니까 그랬겠죠?
어쨌든 읽고 나니 조금 복잡하고 쓸쓸한(복잡하고 쓸쓸하다니 참 안 어울리는 조합이죠?) 마음이 되었어요. 당신을 마음 속으로 부러워하고 질투했기 때문에 더욱 그런가봐요.

(미안하지만) 그 분이 당신과 헤어졌다고 말했을 때 저는 기뻤어요.
왜 기쁜지는 잘 알 수 없었지만, 어쨌든 기뻤답니다.

당신이 절대로 이 글을 읽을 리는 없겠지만
대나무밭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는 기분으로 끄적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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