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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1 : 짜증나는 아침

Posted by Lily Vaughan LVP DIARY : 2008. 12. 11. 11:17


1.
어째서 부정적인 감정은 증폭되어 출력되는 것일까요.

원인 1: 지각
지각했습니다. 최근 2~3달 사이에 지각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누가 저를 꾸짖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 기분은 안 좋습니다.

원인 2: 포터블 음향기기를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
이거 정말 치명적입니다... 하루종일 업무가 손에 안 잡혀요.

원인 3: 왜 나의 인사를 무시하는가
제가 특별히 인사성 바른 사람은 아니지만, 회사 사람들과 마주치면 대부분 인사를 합니다.
거의 교류가 없는 팀에 있거나, 저보다 지위가 높은 경우 제 인사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러는 거죠 -_-;; 어떻게 대놓고 무시할 수가 있지? 부끄러운가? 내 얼굴을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등등 복잡한 생각이 듭니다. 회사 내의 제 인맥이 그렇게 얇은 것도 아니고, 저를 싫어할 이유도 딱히 없는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모 팀 차장과 부장(별로 높여주고 싶지 않음)은 저의 공손한 아침 인사를 쌩깠답니다.
사장님은 제가 인사를 하면 아주 친절하게 받아주시거든요. 그래서 더욱 이해할 수 없어요.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부하직원의 인사를 잘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이렇게 뒤에서 욕을 하고 있는 사원도 있으니까요.


2.
D게시판에서 오빠에 대한 논쟁을 읽다가 든 생각.

저는 반드시 손위 남자형제 혹은 그와 동일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오빠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절대 오빠로 생각되지 않는 나이 차가 나는 분이 오빠라고 부르라는 이야기를 하면 짜증이 나죠. (삼촌이라면 또 모를까...) 제 쪽에서 작업을 걸고 싶은 사람이나 애인에게는 절대 오빠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헷갈리잖아요 -_-
오빠라고 부르지 않으면, 대체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애인에게 사용할 수 있는 호칭은 오빠 외에도 몇십개 정도는 된다고요... (ex: 자기, 돼지, 토끼, Baby, 달링, 여보야 등등...) 개발하기에 따라 수백개도 만들어낼 수 있을걸요.
남에게 제 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ㅁㅁ씨' 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오빠가 애인이 되면 그건 개족보입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 같은데... 대체 언제부터 생긴 관습인지 궁금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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