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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7

Posted by Lily Vaughan LVP DIARY : 2008. 12. 17. 08:48


1.
어제 아빠랑 대화를 나누던 중.


"너 직장 다닌지 얼마나 됐지?"
"내년 1월이면 3년이 돼요."
"벌써 3년이야? 우리 딸 이제 많이 늙었구나."


아빠......OTL

2.
몽글몽글한 음색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보들보들한 순수 Sine파의 음색이나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에서 픽업셀렉터를 앞에서 두번째 정도에 놓은 음색 같은 거요.
하지만 나는 음색 에디팅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죠......

더욱 한심한 것은 예전에 그런 부분들을 그럭저럭 배웠었다는 것입니다!! 시험까지도 봤었구요. 그 과목을 못했던 것도 아니어요! 학점도 A-인가 나왔었으니까.
현대음악 / 전자음악의 역사에 대해서도 꽤 공부했었지만 지금 기억나는 건 '쇤베르크', '12음 기법' 등등 비루한 몇 가지의 단어들.
화성학도 그래요. 엔간한 실음과 입시생들만큼은 배웠다고 생각하는데 띄엄띄엄 알고 있지요.
지금 가지고 있는 좋은 스펙의 신디사이저도 거의 피아노 연습용으로만 쓰고 있는 한심한 1인.


이건 뭐 ㅄ도 아니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체적으로 깨끗하게 포맷되는 두뇌를 가지고 있어서 참 슬픕니다.

JASS 다닐 적 선생님이 '어설프게 알고 있으면 더 좋은 곡을 쓸 수도 있어요~ 헐헐 나는 이론에 너무 빠삭해서 거기에서 벗어난 곡을 쓰는게 넘 힘들거덩' 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걸 위로로 삼아야 하는건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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