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를 잘 하는 깔끔한 사람이 되자'에 해당되는 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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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8

Posted by Lily Vaughan 카테고리 없음 : 2008. 12. 18. 17:33


1.

저는 절대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심각한 수준의 덜렁이라서
이리저리 물건을 흘리고 다니고
여기저기 잘 부딪히고 넘어지고 그럽니다.
업무 처리를 할 때도 그런 성향은 여전합니다.
물론 고치려고 애를 씁니다만, 제가 8시간 동안 찾아내지 못했던 버그를 저의 사수가 1시간만에 찾아낸 다음 'Lily 너 테스트 제대로 한 거 맞니?' 라고 할 때...... 너무너무 당황스러워요.
아마 저를 뽑은 윗 분들은 제 인상이 깐깐 or 꼼꼼해보여서 저에게 이런 업무를 주셨겠지만
지금쯤 사람을 잘못 봤다는 걸 느끼고 계실 거에요.
부장님은 "Lily 씨가 지금은 어울리지 않는 업무를 하고 있지만...그래도 잘 하고 있어" 라고까지 말씀하셨음 ㅠ_ㅜ


그런데 요즘 왜 이렇게 회사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되는 걸까요... 싫은데.


2.

덜렁대는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단점... 정리가 잘 안됩니다.
우리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세요.

"겉만 그래 말끔하게 해 가지고 나가면서 네 방이 이 모양인 걸 알면 남편 될 사람이 나중에 기겁 안하겠나!!"

그 어느 누가 깨끗한 걸 싫어하겠어요? ㅠ_ㅠ
저도 필요할 때는 무섭도록 깨끗하게 치우는 사람입니다. 그 term이 조금 길어서 그렇지......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면 옷이 프린터기 위에 서너벌 정도 차곡차곡 쌓여 있구요.
책이라든가 음료수를 마시고 난 컵이 피아노 위에 하나 둘 놓여 있습니다.
+@의 경우, 몽이가 화장실 모래를 발에 묻히고 나온다거나 화장실 밖에 똥을 싸 놓든가 합니다.

그래서 2009년도 계획에 '정리를 잘 하는 깔끔한 사람이 되자'를 추가하려 합니다.
응원해 주세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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