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7

Posted by Lily Vaughan LVP DIARY : 2008. 11. 7. 18:31


1.
 저의 멘토(라고 제 마음대로 생각하고 있는)이자 뮤즈인 Y오라버니와 과격한 음주의 밤을 지새웠습니다.
 뽀얀 악마의 동안도 여전하시더군요. 일에 찌든 직장인의 분위기를 뿜어내는 제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ㅠ_ㅠ
 저의 힘든 이야기들을 하소연하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열심히 경청하는 자리가 되었죠. 푸념과 격한 성토와 격려와 본인의 자랑 (...) 등등으로 채워진 즐거운 자리였어요.
 약한 술로 조금씩 달리자~~ 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엄청나게 달리게 되었고 -_-;;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문득 정신을 차려 보니 새벽 3시가 넘어 있었습니다 (...) Y 오라버니도 저도 술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상하게 이야기를 하다 보면 최종적으로는 항상 취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즐거워요. 그 분의 말씀이 저에게는 좋은 영양분이 되거든요.
 '끝까지 살아남자! 열심히 노력해서 정말 좋은 음악을 만들자!' 라고 결심할 수 있었어요.

2.
한동안 술을 줄여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