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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8.10.26 주말의 망상 8

김재욱과 친해지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Posted by Lily Vaughan LVP DIARY : 2008. 10. 29. 01:06


...라고 찐따같이 네이버 지식인에 올리고 싶습니다 ㅠ_ㅠ


아마도 이런 답변이 달리겠죠?

 ...앤티크 시사회장으로 찾아가세요.
힘껏 그의 뺨을 때리세요. 그러면 그는 당신에게 이렇게 말할 겁니다.
"지금까지 나에게 이렇게 대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이제 그는 당신의 노예~~~  

이런 식으로다가... 

아마도 셀레브러티랑 친해지려면 비슷한 물에서 놀아야겠죠?


  

20081028

Posted by Lily Vaughan LVP DIARY : 2008. 10. 28. 14:44

1.
제 경우 '방 정리'와 '위로하기'에 대해 매우 빈약한 소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리가 잘 안 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이 부분은 실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라 빨리 개선해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노력하면 고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위로하기'의 경우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위로를 하려면 남들의 감정을 빨리 읽을 줄 알아야 하는데, 제 경우 그 process 처리가 느립니다. 확실히 느려요. 어른이 되어 그나마 나아진 편이긴 하지만.
엄마는 가끔 '넌 네 자신밖에 관심이 없지?' 라고 화를 내시기도 해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아프다고 찡찡거리고 침울해져 있던 저를 위로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별 관계도 없는 사람, 얼굴도 몇 번 본 적도 없는 사람에게 이런 관심을 주시다니.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에요.


2.
저는 지난 주부터 보컬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된 강사에게 제대로 된 커리큘럼으로 -_-;;
뭔가 새로운 세계를 만난 기분이에요-
살면서 노래를 불러보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고 지금도 '난 보컬이 되고 싶어'라는 생각은 없습니다만... 지금은 이가 없어서 잇몸으로 먹어야 하는 그런 상황이랄까 -_-;;
그래서 어쩔 수 없네요.
Soulmate 보컬리스트가 나타나는 즉시 저의 삽질은 중단됩니다.
"이가 없어서 잇몸으로 먹었더니 강철 잇몸이 되었어!!!" 이런 기적을 만나게 되기를...


3.
제 연주하는 모습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너는 참 수동적으로 보이는구나'입니다.

그거 아니라고!!!
난 교회 언니처럼 얌전한 거 싫다능!!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파워풀~한 연주! 혹은 건반을 때려부술 것 같은 연주라구요. Ben folds Five나 Trio Toykeat 쪽에 가까운.

최근 벤치마킹 대상은 Tori Amos 입니다만

http://kr.youtube.com/watch?v=5yIVVmhUwBM (올린 사람이 링크 허락을 안해줌 -_-)

요즘 Perrier에서 카피하는 곡. 일단 이걸로 슬슬 시작해보렵니다 -_-;;

  

주말의 망상

Posted by Lily Vaughan LVP IMAGES : 2008. 10. 26. 03:12

1.
감기에 걸린 관계로... 추접스럽게 콧물을 계속 흘리고 있습니다.

회사원으로서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된다면,
혹은 백수가 된다면 나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라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사는 게 하도 고달파서 심심하면 이런 생각을 하고 자빠져 있습니다)

이것은 평일의 경우입니다. 중간중간 들어가는 휴식 시간은 제외했어요.
주말은 변수가 많기도 하고.. 쉬어야 하기 때문에.

AM 9:00 ~ 10:00  기상 / 웹 서핑
AM 10:00 ~ 11:00  아침식사
AM 11:00 ~ PM 14:00  연습
PM 14:00 ~ 14:30  점심식사
PM 15:00 ~ 18:00  S라인을 위한 운동
PM 18:30 ~ 19:30  저녁식사
PM 20:00 ~ 22:00  독서 및 머리를 썩지 않게 하기 위한 공부
PM 22:00 ~ AM 2:00  연습 및 곡 작업
AM 2:00  취침

24시간이라는 건 정말 빠듯한 것이로군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지낼 자신이 있습니다. 정말로요.
언젠가 정말로 그런 기회가 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미리 생각을 해 두는 것도 좋겠죠.

2.
오늘 저의 컨셉은... 킬 빌의 엘 드라이버였습니다 -_-


[ 이렇게 간지나는 모습은 아니구요... ]

오늘 낮에 합정/홍대 근방에서 까만 코트를 입고 안대를 하고 머리를 아무렇게나 풀어헤치고 돌아다니는, 창백한 얼굴의 여성을 보셨다면 그게 바로 저입니다.



[ 완벽한 병자의 모습 
 게다가 얼굴에 맞지 않아서 한 쪽은 떠 있음]

코스프레를 한 건 아니구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급성 결막염으로 한 쪽 눈이 안 떠져서 그랬습니다.
따갑고 아프고 눈물이 줄줄 흐르고... 일요일이라 문 연 약국을 찾기도 힘들고...
간신히 당번 약국을 찾아 안대를 샀어요.
한 쪽 눈을 가리고 움직이는 것은 굉장히 괴로운 일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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