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찌질함을 적들에게 알리지 말라

Posted by Lily Vaughan LVP DIARY : 2008. 11. 18. 01:05

스스로의 적성은 사회학에 맞다고 생각했고 공부를 했을 때도 그 쪽 학점이 두드러지게 잘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쩌다 보니 IT 바닥에 굴러들어와... 4년차 -_- 를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그동안 대체 어떻게 회사생활을 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개념도 없고 (과묵함으로 개념이 있는 척 커버하고 있습니다)
책임감도 없는데 (과도한 야근으로 책임감이 있는 척 커버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실력도 없이 경력만 늘어나는거죠?
이젠 실수를 해도 절대로 귀엽게 봐 줄 수 없는 경력자가 되어가고 있어요 ㅡㅡ;;

저는 꼼꼼한 성격이 아니라서 QA를 진행하는 일이 가장 곤혹스럽습니다. 제가 절대로 찾지 못하던 오류들을 줄줄이 찾아내는 사수... 문제는 제가 그 서비스 담당자라는 거죠.
조만간 회사에서 QA 팀을 따로 만든다고는 하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_-

모 사이트에서 퍼 온 스크린샷인데, 왠지 남의 이야기가 될 것 같지 않다는 ;;;

하여간 빠른 시일 내로 때려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