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사는 항상 이런 식이지

Posted by Lily Vaughan LVP MUSIC : 2008. 12. 22. 02:42

제가 멜로디와 코드를 잡고 가사를 쓰고 드러머 흥식 군이 제목을 붙이고
밴드 멤버들이 달라붙어서 우아한 보사노바로 변신시켜 놓았어요.
가사를 쓸 적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취업난에 시달리는 88만원 세대의 대낮 망상' 쯤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름 사회비판적이네열~~

제목은 '우리는 아직' 입니다.

어제도 긴 밤을 하얗게 지새웠어
너무도 답답한 맘에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기는 어려워
웃어넘기려 해 봐도


하루종일 의미없는 날들
늘어가는 생각들을 담지 못해도
흘러가는 시간 속에 나를
미워할 수 없는 나의 좋은 사람들


우린 너무 많은 것을 말하고
많은 것을 바라지
막연하게 좋아지길 원하고
그렇게 웃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