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rier'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08.11.10 20081109 14
  2. 2008.11.03 어색해서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다 14
  3. 2008.10.20 2008 GMF 그리고... 7

20081109

Posted by Lily Vaughan LVP DIARY : 2008. 11. 10. 00:30

1.
 11월에는 하고 싶은 일들이 참 많아요.
 아니 꼭 11월이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 일들은 항상 많습니다.
 Perrier의 새로운 동영상을 촬영하고(고마워요 박반장-) 연습실을 계약했어요.
 새로 계약한 연습실은 방 안 전체를 도배한 호피무늬의 흡음재가 Rock Sprit을 불러일으키는 이상한 곳입니다. 멤버들 모두 만족한 표정이었습니다.

2.
야근, 불규칙한 식사, 극도로 부족한 수면, 스트레스-
어제 만난 친구 H는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 모든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도록 노력해 봐' 라고 말해줬어요. 회사 사장님이 말할 때는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던 이야기가, 그 친구가 말할 때는 이상하게 설득력이 있네요.
난 H를 악마 같은 녀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참 좋은 친구에요.

3.
November Rain-
이런 날엔 커피와 함께 들어줘야죠!!

4.
보컬 구합니다.
음... 솔직하게 이야기할게요.
실력과 외모 모두 중요해요. 절세 미인을 뽑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중요해요 (...)
악기도 다룰 줄 알았으면 좋겠어요.
욕심이 많다고 뭐라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분이 계시다면 다른 데서 시간낭비하지 말고 저희 팀으로 오세요 ㅡ_ㅡ;;;

  

어색해서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다

Posted by Lily Vaughan LVP DIARY : 2008. 11. 3. 19:01
 

밴드 Perrier의 주말 합주 모습입니다.

곡명은 [Jaguar]

뭔가 한조각 어색함을 느끼실 것입니다.
뭐가 어색한지 저도 잘 알고 있스빈다......
그래도 영상 잘 찍었죠?
녹음도 원테이크로 간 것 치곤 그럭저럭 잘됐죠?
ㅠ_ㅠ

아참, 보컬 구하고 있습니다.
활달하고 리듬감 있고 에너제릭~한 보컬분들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그냥 와서 한번 편하게 맞춰보고 놀다 가세요 ^^*' 라고 이야기하곤 하지만
저희들의 판단은 매의 눈과도 같이 날카롭고 예리하기 그지없스빈다 (...)  
농담 같죠? 

그런데 사실입니다.
  

2008 GMF 그리고...

Posted by Lily Vaughan LVP DIARY : 2008. 10. 20. 02:21

1.
19일에 GMF를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몇 장 찍고 동영상을 찍긴 했는데 포스팅하기 귀찮군요.
이 블로그는 역시 Text 기반의 블로그 -_-

이지형-투톤슈-뎁-정재형 순서로 보았는데 (데파페페를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가장 큰 감흥을 주었던 건 역시 투톤슈와 정재형.
덩치 큰 배불뚝이 보컬의 헤드리스 기타를 보니 지름신이 급하게 강림하시더군요.
요즘 가벼운 악기에 좀 많이 집착하고 있는 상황이라 T^T 건반도 10kg 이하만 찾고 있거든요. PRS를 사고 싶어하는 이유도 오직 '가볍기 때문' 이구요.
시원한 바람이 부는 수변무대에서, 정재형의 음악은 마음 한 구석을 쏙쏙 비집고 들어오더군요.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을 예리하게 갈고 닦아온 내공이 느껴져서,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저는 '베이시스' 이후 정재형의 음악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그가 거장이라는 것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요.

투톤슈 팬이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정재형이 더 좋았음.

2.
Perrier가 정말 좋은 밴드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욕심을 부리면 밴드를 할 수 없어요.
그런데 욕심이 나고, 뭔가 찝찝한 마음이 생겨요.

다 저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밴드를 하면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을 온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의외로 많은 부분을 양보해야 해요.
본인이 정말 엄청난 실력과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설사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제대로 된 밴드를 하게 되면, 자신이 원했던 것과 많은 부분이 달라졌음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그 결과물이 더 나쁘게 느껴진다면 밴드를 계속 할 수 없죠. 퀄리티가 더 좋아지기 때문에 계속 하게 되는 것입니다.

3.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온전하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싱어송라이터가 되어야 합니다. 나는 왜 싱어송라이터가 되지 못하고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
그저 슬퍼져요 T^T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