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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 Idol

Posted by Lily Vaughan LVP DIARY : 2008. 10. 10. 10:04

오늘 아침 출근길에 선릉역에서 역삼역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던 중 
스크린도어 위에 달린 LCD 화면 위로 '오피스 아이돌'이라는 문구가 휙 지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피스'와 '아이돌'. 정말 안 어울리는 단어 아닌가요?
마치 '고춧가루'와 '꼬마곰 젤리' 의 조화처럼 -_- 말입니다.

그래서 이게 뭥미...? 라는 생각을 하며 검색을 해 보니

http://www.officeidol.co.kr/idol_info.asp

이런 것이었음.

나름 취지가 좋네요. '평범한 직장인의 가능성을 응원한다'니.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참여해 보시면 괜찮을 이벤트라고 생각해요!

저는 '직장인 밴드'라는 단어에 경멸 혹은 자기비하와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저도 회사원이긴 하니까요)
직장인 밴드를 열심히 행복하게 하고 계신 분들을 경멸하거나 비하한다는 것이 절대 아니고요!! (강조)
그냥 그 단어 자체가 제 마음에는 안 든다는 것이에요.
'당신들의 본분은 직장인이며, 뮤지션으로서는 거기까지이며, 당신들에게 있어서 음악은 그저 삶의 활력소일 뿐, 전부가 될 수 없다' 라는 뉘앙스를 느낀다는 것이죠.
음...그래요...혼자 너무 오바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음악이라는 것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음악은 거의 일과 동등한(혹은 그 이상의) 비중으로 저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고
좋은 멜로디를 만들었지만 마음에 드는 편곡이 나오지 않아서 눈물을 흘린다든가
절대적인 수면 부족 때문에 아침마다 땅 속으로 꺼져버리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전공하는 친구들에게 연주력이 뒤쳐지고 싶지 않아서 이를 악물고 (그래도 연습량은 부족하죠)
이 정도가 되면 본업에도 분명히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물론 좋지 않은 쪽으로.
전업으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원치 않는 일은 때려치우는 게 맞습니다. 대체 이게 뭔가요?
하지만 지금의 저는 두 가지를 다 가지고 가야만 하는 상황이에요.

그런 저에게 '넌 취미 생활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구나. 열정적이야. 보기 좋아' 라는 말은 참 씁쓸하게 느껴져요. 칭찬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20081002

Posted by Lily Vaughan LVP DIARY : 2008. 10. 3. 04:43


1.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의 생활이 어떠했느냐면

9월 28일 : 정상 출근, 오전 2시 퇴근
9월 29일 : 정상 출근, 오전 1시 반 퇴근
9월 30일 : 정상 출근, 오전 2시 반 퇴근
10월 1일 : 아침 7시에 출근, 저녁 7시부터 부사장님과의 회식, 2시 반 귀가 
10월 2일 : 정상 출근, 밤 11시 퇴근, 이전 회사 사람들과의 모임 참여, 2시 반 귀가

이런 모드가 2주 정도 진행 중입니다.

지난 주에는 '정말 미쳐버릴 것 같다'라고 생각했었지만
이젠 해탈한 것 같네요.

2.

우리 팀에는 좋은 음성을 가진 두 사람의 남자가 있는데

미남 S씨 : 꽤나 울림이 좋은, 특색있는 저음의 소유자입니다. 목소리가 굉장히 낮은 편이라 저 목소리로 샘플링을 하거나 -_- 보컬로이드에 적용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전화 응대를 하거나 뭔가 차근차근 설명할 때의 음성을 특히 좋아합니다.

자상한 유부남 J 대리 : 마치 성우와도 같은 낭랑한 음성을 소유한 분입니다. 이 분의 목소리도 울림이 좋고, 친절함이 뚝뚝 묻어나죠. 또한 CS에 최적화된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고객이 화가 났다 해도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절대로 화를 낼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이 분들이 노래를 하면 어떨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차에
마침 어제 회식 때 노래방에 갈 기회가 생겼는데

......두 분 다 노래를 코로 부르고 계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비음 작렬!

평소 대화할 때의 음성과는 많은 차이가...
음주 후 흥분한 상태였으므로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제가 예측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네요. ㄷㄷㄷ

3.

우월한 승현이


  

간만에 제대로 된 포스팅

Posted by Lily Vaughan LVP DIARY : 2008. 9. 28. 01:17
① 
 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컨버스에 대해 '별 시답지도 않은 신발 주제에 비싸고 개나 소나 신고 다녀서 더 싫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컨버스는 매우 마른 체형인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아이템인 것 같더군요.
  저는 다리에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어서 정말 마르게 되지 않는 이상은 컨버스를 신고 싶지 않았지만... 후드 티에 스키니진(마르지는 않았지만 '입는 것' 자체는 가능하니)을 입으려고 하는데 딱히 맞춰서 신을 것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 가을부터 '개나 소나'에 동참하기로 하였습니다. 컨버스를 사려고 하니 또 뭘 골라야 할지 무시무시하게 고민이 되는군요.


 뮤지컬에 대해서 무지하지만, 뮤지컬 배우에 대해서는 경외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기 실력과 뛰어난 외모와 뛰어난 노래 실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 용자들...
 "네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 배우는 누구인가" 라고 누가 묻는다면, 저는 이 사람을 꼽습니다.



뽀드윅으로 엄청 날렸던 조정석 씨... 저는 이 분을 헤드윅으로 처음 접했죠.
Rocker의 영혼, 그에 걸맞지 않은 귀여운 얼굴의 조화를 좋아합니다.
이 분도 '악마의 동안'에 속하는 부류입니다. 보기보다 나이가 좀 있죠.
요즘도 [대장금]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이 분의 My Sacrfice를 정말 좋아해요.
원래 음대에 가려고 했었다더군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이 분의 노래는 다른 뮤지컬 배우보다 더욱 특별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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